일본 신칸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50분께 가나가와현 신요코하마역과 오다와라역 사이를 주행하던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265호` 12호차에서 한 남성 승객이 갑자기 다른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를 당한 남녀 승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 등에 상처를 입은 30대 남성 1명은 숨졌다. 20대 여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고지마 이치로(22) 용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고지마는 "짜증이 나서 그랬다"며 "(범행 상대로) 누구라도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복수의 흉기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짜증나서 그랬다" 일본 신칸센 흉기난동 1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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