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터키에 0-3 완패…`김연경 매직` 안 통하나
한국 여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 차 경기를 1승 2패로 마쳤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7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끝난 VNL 4주 차 15조 3차전에서 터키(12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3-25)으로 졌다.

한국은 태국 3연전에서 홈팀 태국만 이겼을 뿐 일본과 터키에는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5승 7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터키는 9승 3패, 승점 28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강력한 서브와 효과적인 블로킹, 빠른 속공을 앞세운 터키에 시종 고전했다.

1세트 초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의 강타가 연속해 터키 코트를 빗나간 바람에 7-11로 끌려갔고, 14-17에선 이재영(흥국생명)의 공격이 거푸 터키의 블로킹에 막혔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결정적인 고비에서 나온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11-13에선 김연경이 백어택 라인을 밟았고, 11-14에선 이재영의 공격이 또 가로막기에 차단당했다.

15-17에서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이래 한국은 3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 블로킹에서 4-0으로 앞서며 14-8로 점수를 벌렸으나 이후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은 터키의 공격에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이어 13-16에서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오픈 강타 등 4점을 몰아친 터키에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 공방전을 펼치다가 22-23에서 뼈 아픈 서브 범실로 1점을 거저 줬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이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서브 에이스 2개를 앞세워 9득점했다.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양효진(현대건설) 센터진은 높은 공격 성공률로 11점을 합작했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올라오지 못해 속공 기회를 자주 잡진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3∼15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미국(2위), 세르비아(3위), 아르헨티나(11위)와 마지막 5주차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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