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구본무 회장의 마지막길은 생전 고인의 모습처럼 조용하고 차분했습니다.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 인근에 `수목장`으로 안장돼 영면의 순간까지도 소탈한 모습을 이어갔는데요.물벼락 갑질 등 이른바 `가진자의 폭력`으로 얼룩진 한국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구본무 회장은 살아 생전 부당하고 편법없는 윤리적 경영인 `정도경영`을 강조했습니다.실제 LG는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술환출자 고리를 끊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했습니다.우리사회에 흔했던 정경유착도 다른 재벌가보다 적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부정한 1등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 구본무 회장의 마지막길은 생전 그의 경영철학처럼 소탈하게 진행됐습니다.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영정사진을 들었고, 장남인 구광모 상무를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허례허식을 경계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해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 인근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습니다.<인터뷰> 손누리 / 서울시 구로구"(구본무 회장의) 사례를 보고 좋은 사례라고 느껴졌고, 앞으로도 재벌가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퍼져서 갑질같은 사회적 문제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기업 익명게시판 앱에도 구 회장의 행적을 기리는 이들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이른바 `물벼락 갑질` 등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재벌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파다한 현재 고인은 LG의인상을 제정하는 등 매번 인재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인터뷰> 신광영 중앙대 교수"우리나라의 많은 재벌기업들과 경영자들의 행태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죠. 구본무 회장의 미담 그리고 정도경영 등은 모범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만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1995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23년간 LG를 이끌며 회사를 글로벌 반열에 올린 故 구본무 회장.마지막 가는길까지 `정도경영`을 강조한 그의 행보가 재벌의 부정적 이미지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주는 울림이 컸다는 평가입니다.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