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병 투척으로 촉발된 갑질 논란에 결국 조양호 회장이 사과했습니다.자녀들을 모든 업무에서 퇴진시키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떨어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이주비 기자입니다.<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조 회장은 어제(22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이번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물병을 던졌다는 논란이 시작되고,그 후폭풍으로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와 함께 따가운 여론이 식지 않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던 조현민 전무와 최근 경영에 복귀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모든 직책에서 동반 사퇴합니다.조 회장은 두 자녀의 퇴진과 함께 그룹 경영쇄신책도 내놨습니다.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하지만 조 회장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우세합니다.그동안 총수 일가의 눈치만 보던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경찰과 관세청이 총수 일가의 목을 조여오자 소나기부터 우선 피하고 보자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이미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총수 일가에 대한 신뢰가 이번 조치로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 대한항공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한국경제TV 이주비 입니다.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