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자>이곳은 인공지능을 통해 여러 가전들이 연결돼있는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AI 스피커와 한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클로바, 인공지능이 뭐야?"<스피커>"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뜻합니다."이렇게 인공지능 스피커가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스피커 뒤에 숨어 있는 수 많은 데이터, 즉 빅데이터 때문입니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충분히 똑똑해질 수 있도록 학습할 데이터가 많아야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하지만 국내의 경우 AI부문에 개방된 공공데이터의 양은 지난해 기준 68개로, 9447개를 개방한 미국에 비하면 한참 미흡한 수준입니다.<인터뷰> 이경전 경희대 교수" 미국은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되게 많이 풀어놓고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요. 한국은 상당히 강한 개인정보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한 나라의 데이터 개방 척도가 되는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개방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여기에 개인정보보호 규제 수준도 높아 기업들이 AI 기술에 활용할 데이터 수집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그러는 사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사업화에서 앞선 미국을 따라잡기는커녕 중국에게도 바짝 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실제 기술 격차는 2016년 기준 미국에 2.2년 뒤쳐져 15년도 대비 0.2년을 단축 시켰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0.5년을 단축시켜 16년도 중국과 한국의 AI 기술격차는 0.1년에 불과합니다.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지난해 기준 세계 AI스타트업 투자규모는 중국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38%를 기록한 미국을 추월했습니다.결국 기술 발전이 더뎌진 사이, AI 스타트업 인수와 같은 인재영입까지 중국에게 내어주게 된 겁니다.업계 추산 세계 인공지능 시스템 시장규모가 2022년 기준 1,132억 달러까지 커진 상황이지만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아직도 빅데이터 확보 문제에 발목이 잡혀있는 실정입니다.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