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M&A시장 대어로 등극<앵커>보험업계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대어, ING생명을 누가 인수할 지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자산규모가 31조원에 달하는 만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자산규모 31조원으로 금융권 인수합병 시장 대어로 떠오른 ING생명.ING생명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생명보험업계 자산규모 6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닌 보험사로 꼽힙니다.현재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ING생명 실사를 진행하며 인수전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하고 있습니다.리딩금융 자리를 경쟁 중인 신한과 KB지주 입장에서는 ING생명 인수가 다소 부족한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적합한 `마지막 퍼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신한지주와 KB지주는 각각 생명보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한생명은 자산규모 29조, KB생명은 8조원 수준입니다.이들 지주사가 ING생명을 인수해 기존 생보사와 통합할 경우 단숨에 생보업계 `톱5`로 오르는 것은 물론 신한의 경우 리딩뱅크 탈환을, KB의 경우 KB손보(전 LIG손보)와 함께 탄탄한 보험부문 시너지까지 노릴 수 있게 됩니다.문제는 3조원을 훌쩍 넘는 매각 가격.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59% 지분을 약 3조4,000억원대 가격에 제시했으나, 순익이나 자금 조달 부문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게 지주사들의 입장입니다.여기에 자산규모 4조원의 하나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계열 강화 차원에서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매각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인터뷰]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지주사들은 출자 한도라는게 있어요. 그것을 넘어서서 가게되면 첫 번째, 조달구조를 어떻게 짤 것이냐에 따라 주주들에게 어떻게 부담이 오느냐…또 조달 가격에 따라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떨어지거든요. ROIC가 관리가 될 것이냐…"하지만 MBK파트너스가 올해 만료되는 ING생명 상표권 등에 대한 이슈로 연내 매각 방침을 정한 만큼, 가격 면에서는 어느정도 딜이 가능할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입니다.또 한 번의 매각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고민 중인 매도자와,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리딩금융 탈환을 노리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경쟁 속에서 치열한 M&A 시장의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