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 A씨의 적격성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 울산지방경찰청은 수사 공정성에 대한 시비의 소지를 없애고자 A씨를 수사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울산경찰청은 22일 `B(울산시장 비서실장의 형)씨의 의혹 제기에 대한 해당 수사관 및 울산경찰청 입장`이라는 자료를 냈다.울산경찰청은 이 자료에서 "A씨는 2015년 한 자치단체 공무원의 직권남용 사건을 처리하면서 B씨를 알게 됐다"면서 "이후 건설업자 C씨와 시장 동생 간 작성된 30억짜리 용역계약서 사건과 관련해 첩보 수집을 위해 B씨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울산경찰청은 "그러나 A씨는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B씨를 만난 것일 뿐, 특정인을 유리하게 하거나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시비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A씨를 수사팀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입장은 지난 21일 한국당과 B씨가 울산경찰청에서 한 기자회견에 대한 답변 성격이다.B씨는 "2015년 3월 A씨가 찾아와 시장 동생과 C씨 간 작성된 30억원짜리 용역계약서를 제시하면서 `일이 업자 쪽에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시장 동생이 힘들어지고 당연히 시장 비서실장인 당신 동생도 힘들어진다`고 했다"면서 "A씨는 한 차례 더 찾아와 `일이 잘 해결돼야 동생도 좋으니 동생에게 잘 말해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B씨는 "당시 협박을 일삼았던 A씨가 해당 용역계약서를 둘러싼 C씨의 고소·고발에 따라 최근 시장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B씨는 A씨와 C씨를 협박과 청부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B씨와 울산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하면 B씨는 `과거 사건으로 압력을 행사하려 했던 부적절한 경찰관이 다시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고, 울산경찰청은 `당사자가 결백을 주장하니 검찰의 고발사건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정도로 압축된다.그러나 A씨가 B씨를 찾아간 2015년 3월에 A씨는 울산의 한 파출소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때문에 파출소 경찰관이 관련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건 관계자를 만난 것을 두고 또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