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빠르면 이달말 시행 예정인 카카오택시의 유료화 정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 없다고 나선 데 이어 택시기사들마저도 당장 유료화 도입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약 5,000원정도의 웃돈을 플랫폼 수수료로 지급하면 택시를 즉시 불러주는 카카오택시의 즉시배차 서비스.앞서 SK텔레콤의 T맵 택시가 택시기사에게 직접 웃돈을 얹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시정조치를 받고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어, 담당 부처가 어떤 유권해석을 내리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수수료 과금 모델 도입에 앞서 담당 부처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인터뷰>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지난 13일 기자간담회)"플랫폼의 이런 호출 기능에 대해서는 국토부, 지자체와 작년부터 협의를 해왔고요. 그런 측면에서 진행해도 괜찮다라는 긍정적인 협의를 나눴습니다"하지만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이야기는 이와 다릅니다.국토부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앱 자체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구두로 설명한 건 맞지만, 배차방법에 따른 과금 모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애플리케이션 자체를 유료화하는 것과 배차 방식에 따른 과금은 엄연히 다르다는 설명입니다.카카택시의 또다른 고객인 택시업계도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카카오의 유료화 모델이 전체 택시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인터뷰> 이양덕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지금 카카오측에서는 업계와 협의를 했다고 하지만 그런 사실 전혀 없고요. 어떻게보면 일방적인 통보만으로 시행하겠다는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콜 거부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지난해 2조원에 달하는 카카오의 전체 매출에서 콘텐츠 매출은 40%가량을 차지해 절반에 육박합니다.이마저도 로엔 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따른 실적 상승분이 커 카카오택시의 수익은 미비한 수준입니다.부처와 택시업계의 이견 속에 카카오는 이달 말로 예정된 유료화 배차 과금 모델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