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설 전망입니다.굴지의 국내 IT기업들이 뛰어들면서 블록체인 사업은 `제2의 인터넷`이라는 수식어까지 붙고 있는데요.하지만 정부의 ICO 전면금지 방침 탓에 기업들은 무작정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카카오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듭니다.아직 공식적인 회사 이름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투자자금을 유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자회사 대표로는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이자 벤처 엑셀러레이터를 창업한 한재선 퓨처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내정됐습니다.빅데이터와 P2P금융 전문가인 한 내정자는 새로 설립된 회사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투자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한데 이어 카카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웹툰, 택시 앱 결제 등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화폐 사업이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하지만 일본에서 사업 중인 네이버처럼, 카카오도 국내에서 가상화폐를 발행할 수는 없습니다.투기 과열 우려에 국내 ICO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입니다.현재 국내에 ICO 관련 법적 규정은 없지만, 언제 정부가 전면규제에 나설지 모르는 탓에 수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인터뷰> 관련업계 관계자"(해외 ICO가 되면)기본적으로 돈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그쪽에 세금도 많이 내야하고, 우리나라로 돈이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절차가 굉장히 복잡합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침이 마치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시절 인터넷을 전면 금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근다면 앞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같은 혁신 기업이 탄생하지 못한다는 겁니다.전세계 ICO 규모는 지난해말 폭발적으로 늘어 누적금액으로만 10조원에 육박합니다.스위스가 제도화를 통해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사이 국내에선 가상화폐 발행을 위한 기업들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이어질 전망입니다.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