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립니다. 유주안 기자가 양회에서 논의될 이슈들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정리해봤습니다.<기자> 중국의 대미 철강수출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이번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히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 2천760억 달러에 달한 대미무역흑자를 줄이고,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미국이 바라는 진짜 속내라고 지적합니다.중국이 미국산 항공기 구매 제한과 농산물 보복 관세 등으로 대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지금은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을 경제 책사로 보내놓은 상황입니다.[인터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중국에서 정치국원이 한달 안에 (양제츠에 이어 류허까지) 두 명씩 미국을 방문한 역사가 없다. 또 중국은 내일부터 제일 중요한 양회를 하고, 바로 직전에는 3중전회가 있었는데, 류허 주임이 3중전회, 양회 대신 미국에 갔다는 건 미국이 중국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이런 가운데 3일부터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관심사입니다.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일컫는 올해 양회에서는 국가주석의 2연임 초과를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등 정치 이슈와 더불어 금융개혁, 외교정책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은 정책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고 경제개혁 등의 완성도 면에서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다만 최근 중국 권력의 핵심부가 시진핑 측근 인물들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국내 정재계 인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중국의 금융개혁이 더 빨라지며 이 과정에서 증시 개방 등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실제 후강퉁, 선강퉁에 이어 런던과 주식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룬강퉁도 논의되고 있고 6월로 예정된 MSCI 이머징 지수 편입으로 중국 증시의 개방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사드 문제를 둘러싼 정책 기조도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새로운 외교팀이 짜일 가능성이 흘러 나오는데,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중국 입장이 달라진다면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다소 완화되리라고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오염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산업 구조조정을 뜻하는 공급측개혁에 힘쓴다는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