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론적으로만 본다면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한미 금리 역전이 불가피해지면서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인데요.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합니다.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한미 금리역전이 기정 사실화 됐지만 시장에서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하는 첫번째 이유는 금리 차가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한미 금리가 역전된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가 당장 크지 않기 때문에 금리차 역전에 따른 대규모 자본 유출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여진다."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로 우리나라 연 1.5%와 상단이 동일한 상황.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다 하더라도 그 폭은 0.25%p 수준으로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과거 금리 역전 사례를 봤을 때 지금의 상황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도 뒷받침됩니다.1999년~2001년과 2005년~2007년 두 차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도 급격한 자본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특히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1999년~2001년, 외국인 자금은 오히려 318억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단순히 금리차 이슈만으로 외국인의 시각 변화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국내 금융시장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높아진 점 역시 근거로 제시됩니다.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은 금리 차보다는 환율안정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충분한 외환보유고,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성을 높인 만큼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실제로 과거 대규모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던 1997∼1999년, 2008∼2009년, 2015∼2016년을 살펴보면 금리 차이보다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경제의 취약 요인 등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다만, 향후 금리 역전 폭이 커진 데 따른 국내 증시에서의 자금유출 우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오는 3월 FOMC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인터뷰> 김동원 SK증권 연구위원"가장 중요한 변수는 3월 FOMC가 될 것 같다. 새로운 연준의장의 스탠스를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경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금리 인상 속도가 어느정도로 이뤄질지에 대한 명시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게 3월 FOMC다."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