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가격 7,000만원대, 2017년 최대 보조금은 울산시

현대자동차가 3월 출시할 넥쏘의 가격이 7,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구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5일 현대차는 넥쏘의 언론 시승회를 열고 내외관 모습과 제원을 최초 공개했다. 넥쏘는 한 번에 6.3㎏의 수소를 충전해 최장 609㎞를 주행하며 복합효율은 96.2㎞/㎏에 달한다. 모터는 최고 154마력, 최대 40.3㎏·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시속은 179㎞다. 물론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은 전혀 없다.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발표된 현대차 투싼ix 수소전기차(8,500만원)보다는 최대 1,500만원 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격에 비례해 책정되는 보조금도 하락, 2017년 기준 2,750만원이었던 수소전기차의 국고보조금은 약 500만원 내린 2,250만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추가되는 지자체 보조금도 달라지는데 지난해 가장 많은 2,750만원을 지원했던 울산은 올해 일반 중형 SUV 수준에 맞춰 보조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와 경남 창원, 충남 등은 1,000만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지자체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았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본다면 가격은 지자체에 따라 3,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까지 형성된다.

현대차는 올해 넥쏘를 세계 시장에 4,000대 판매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정부의 수소차 보급 목표는 130대이며, 이는 향후 넥쏘의 가격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보조금 없이 구입이 어려운 만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울산은 수소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수소택시 10대와 수소버스 39대를 도입한 바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를 보급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넥쏘, 3,000만원대 구입 가능할까?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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