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식생활 개선 차원에서 나트륨 줄이기 정책을 적극 펼친 성과로 해석된다.그러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보다는 두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나트륨 1일 평균 섭취량은 2013년 4천583㎎, 2014년 4천27㎎, 2015년 3천890㎎, 2016년 3천890㎎, 2017년 3천669㎎ 등으로 거의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98년 이후 4천500∼4천800㎎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5천260㎎으로 정점을 기록했다.이후 정부가 20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속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정부는 2017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3천900㎎ 이하로 줄이기로 했고, 2015년 이 목표를 조기 달성하자 2020년까지 3천50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재설정했다.이렇게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든 데는 식품업계가 많이 기여했다.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발생한 나트륨 섭취량 감소분의 83%는 김치,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 감소에 따른 것이고, 17%는 국민의 식품 섭취량 변화에 의한 것이었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나트륨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식품은 소금으로 나트륨 섭취량의 20%가량이 소금에서 나온다. 또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단무지 등도 나트륨 섭취량을 늘리는 식품으로 꼽힌다.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줄고 있지만, 국제기준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많은 편이다.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천㎎ 미만으로 아직도 한국인은 나트륨을 과잉섭취하는 실정이다.나트륨을 장기적으로 많이 먹으면 혈압상승,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장과 신장 질환의 발병을 촉진하고, 위암, 골다공증, 천식, 비만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