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건설사업 유통과정에서 유령회사를 끼워넣어 비자금을 조성하는가 하면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입니다.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기자>오늘 오전 9시 25분.검은 외투에, 넥타이를 맨 조현준 회장이 굳은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검찰이 효성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두 달 만입니다.문재인 정부 들어 재계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인터뷰] 조현준 / 효성그룹 회장"(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조회장의 혐의는 비자금 조성과 배임 등 크게 두가지입니다.효성의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측근인 홍모씨가 세운 유령회사를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챙겨준 혐의를 받고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조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만 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조 회장은 또 효성이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 지원하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업무와 상관없는 지인들을 허위 채용해 급여까지 챙겨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검찰은 조 회장의 이같은 비리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진술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효성의 경영비리 의혹은 지난 2014년,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형, 조 회장을 상대로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하며시작됐습니다.이른바 `효성가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조 전 부사장의 고발 이후 검찰은 3년 만에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