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부터 결제·환전까지 한번에…한국여행 앱으로 유커 '공략'
주목! K스타트업 - 위코리아 만든 MHQ
"여행가이드, 앱 하나에 담자"…중국 텐센트 출신들과 의기투합
한국관광 재개되는 9월 출시…베트남·인도네시아로 확대


그가 발견한 여행객의 어려움은 굉장히 광범위했다. 여행 지역에 대한 정보부터 길 찾기, 메뉴, 결제, 환전, 예약, 번역 등 방대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었다. 그는 우선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인 여행객을 1차 타깃으로 삼았다. 중국 대형 게임업체 더나인, 인터넷 기업 텐센트 출신 인사들이 회사에 속속 합류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앱 ‘위코리아(WeKorea)’는 오는 9월 출시된다. 홍 대표는 “중국의 한국 단체 여행 재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췄다”고 했다. MHQ가 개발하고 있는 위코리아는 무료 번역, 중문 지도, 경로 검색, 지역 정보, 환전, 위챗 페이와 알리페이 등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번역 서비스는 메신저 채팅 창이 열리면서 1 대 1로 대답하듯 번역해 주는 서비스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이 되려면 음식점, 용품 가게 등에 결제를 위한 단말기가 비치되거나 위챗페이 결제가 가능한 QR 코드가 부착돼야 한다. 이 작업을 현재 업소들과 논의해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아무 준비 없이도 앱만 있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중국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첫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다양한 국가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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