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리 인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전망치를 올린 건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본지 4월13일자 A1, 10면 참조

한은은 올 1월만 해도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낮췄다. 하지만 수출과 투자가 애초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3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다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 불안 요인을 고려해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 기준금리는 10개월 연속 동결(연 1.25%)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이 총재는 “경기가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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