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래형 그로서리(grocery) 매장(식료품점)을 열었다. 아마존은 조만간 맥주 등 주류도 취급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시애틀 북부 발라드와 남쪽 다운타운 소도 지역에 아마존 프레시 픽업(Amazonfresh pickup) 매장 두 곳을 개장했다. 콘셉트 스토어 형태로 문을 연 이들 매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자격이 있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이 곳에서 받아갈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차량진입) 방식으로 아마존 백을 트렁크에 실을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아마존 앱으로 이뤄지며 현금 거래는 없다.

기업정보회사 L2의 아마존 분석가 쿠퍼 스미스는 "식료품 사업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거인인 아마존에 그동안 한 번도 두드려보지 못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마트 등 미국 내 대형 마트들이 대부분 온라인 식료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미국 내에만 30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아마존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 픽업 매장에서 맥주를 팔기 위해 주류취급 면허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