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Fed, 기준금리 0.75∼1.00%로 인상…옐런 "올해 세 번 인상"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준 덕분이다.

Fed는 이틀간 열린 3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특히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 미국 증시, 점진적 금리인상 확인에 '환호'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준 덕분이다. 오랜 만에 반등한 유가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4% 상승한 20,95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른 2385.26에, 나스닥 지수도 0.74% 뛰었다.

연준은 3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공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예상대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금리를 세 번 인상할 것"이라며 작년 12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 옐런 "3~4개월에 한 번씩 금리인상 적절"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기준금리를 장기 중립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점진적(gradual)이라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말 그대로 점진적"이라면서 "금리는 3~4개월에 한 번씩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모닝브리핑]미국 Fed, 기준금리 0.75∼1.00%로 인상…옐런 "올해 세 번 인상"
◆ 국제유가, 美원유재고 예상밖 감소에 상승…WTI 2.4%↑

국제유가가 오랜 만에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4달러(2.4%) 오른 배럴당 4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3만7000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기대치)는 370만 배럴 증가였다.

◆ 文, 가계부채 해법·安, 추기경 예방·李, 中企정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위기의 가계부채, 서민을 위한 해법'이라는 주제로 비상경제대책단의 2차 경제현안 점검 회의를 한다. '가계부채 3대 원칙과 7대 해법'이 제시될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명동성당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 '통합적 리더십'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중소기업 중앙회를 방문해 재기를 모색하는 기업인들과 정책간담회를 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를 방문해 정책협약식도 한다.

◆ 스타벅스 작년 매출 1조 넘겨…커피 전문점 최초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17년 만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2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2015년 매출 7739억원보다는 29.6% 늘어난 수치다.

업계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액은 1000억~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 맑고 포근한 '봄날'…중부 오전 한때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16일 전국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전날보다도 다소 올라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13도다. 이밖에 인천 10도, 강릉 13도, 대전 14도, 광주 10도, 대구 15도, 제주 1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는 매우 건조해 일부 내륙과 남해안에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상된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