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자동차가 중형 SUV 켄보600을 1월 국내에 출시한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켄보600은 코드명 S6로 지난해부터 국내 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초 올해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인증과정과 상품성 조정 등으로 출시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1월 둘째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 18일 공식 출시 행사와 함께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 가격은 국산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던 1,990만원, 럭셔리 2,099만원이다.

중한자동차, 1,000만원대 중형 SUV 1월 출시

크기는 길이 4,695㎜, 너비 1,840㎜, 높이 1,685㎜, 휠베이스 2,700㎜이다.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로,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외형은 전면 X자형 대형 크롬라이에이터 그릴을 비롯, 사이드 및 트렁크 크롬 몰딩 등으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제논 헤드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및 컴비네이션 램프등도 장착했다. 실내는 블랙과 브라운 투톤 컬러 인테리어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5ℓ F15D 가솔린 터보엔진과 무단변속기(CVT)의 조합이다. 최고 147마력, 최대 21.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9.7㎞(도심 9.2㎞/ℓ, 고속도로 10.4㎞/ℓ)를 인증 받았다.

편의·안전품목으로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아틀란)을 지원하는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자동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키, 12V 소켓(트렁크),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한 6:4 분할 후방 시트, 6 에어백 시스템, 후방 카메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ABS, 휠어시스트(HAC),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등을 갖췄다.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기은상기차유한회사의 공식 판매사다. 북기은상은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북경기차그룹(베이징자동차그룹)과 10대 오토바이 제조사 은상실업그룹의 합작회사다. 중한자동차는 2015년부터 0.7t급 경상용차 'CK 미니트럭'과 'CK 미니밴'을 판매하고 있다. 12월 현재 전국 35개 전시장과 80개 서비스 거점을 확보했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품목을 적극 반영했고, 안전성 역시 최고 수준을 확보하는 등 상품성 확보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며 "내부적으로 월 150~2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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