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선업은 내후년, 해운업의 경우 2019년에는 부진한 시황이 분위기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임 위원장은 27일 송년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널리스트 등 많은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들었는데 조선업의 경우 2018년, 해운업은 그나마 선복량과 물동량 증가세가 변한다고 전망되던 시기가 2019년"이라고 말했습니다.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금융위가 주도하면서 금융논리로만 산업을 진단했다는 지적에 대해 "산업 자체를 위해 어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임 위원장은 "해운업은 배를 띄우면 띄울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인데다, 아무리 근거를 찾아보려고 해도 나아질 것이란 보장이 없었다"며 해운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반쪽 가입 논란에 대해서는 "해운동맹은 명칭이나 형태와 관계없이 우리가 활용하기 나름"이라며 "오히려 얼라이언스 내의 할당 선복량이 늘어나고 항로도 미서안만 해도 2개에서 3개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현대상선이 이전처럼 항로를 운영하고 선박에 짐을 실어 나르는 일을 2M과 같이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이 물량을 얼마나 흡수할 지는 내년 4, 5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조선업에 대해서는 "클락슨 등 전문가들이 2018년까지는 버텨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버티기 위해선 인원을 1만 4000명을 8000명으로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대신 임 위원장은 "1등 산업은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그는 "대우조선은 그동안 관리가 부실했지만 적어도 세계 1위의 경쟁력 만큼은 간직해야하고,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R&D인력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또 조선업 빅3를 빅2로 재편하는 빅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3사가 모두 생존가능하게 자구노력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임 위원장은 특히 "구조조정은 오장육부를 자르고 개조하는 외과 수술과 같다"고 비유하며, "환자가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듯, 시간을 갖고 (구조조정의)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태란, 동갑내기 남편 신승환 공개 “닮은꼴 부부”ㆍ유진룡 “세월호 참사 직후 해경해체 박근혜 대통령 혼자 결정”ㆍ유아인 “병역 등급 보류” 갑론을박 후끈..누리꾼 ‘어이가 없네’ㆍ수서·판교·과천 등 수도권 땅값 오른다ㆍ[SNS 풍향계] 카카오스토리가 SNS 마케터에게 외면받는 이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