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 '국정 역사교과서' 결과 최종 발표…새누리, 공식 분당
논란이 뜨거운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적용 방안이 27일 발표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뒤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오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종 적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야당이 폐기를 주장하는 등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발이 심하지만 현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이어서 결론이 주목된다.

여당은 이날 공식 분당 사태를 맞는다.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탈당 의원들은 신당 창당 선언문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보수정치'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정교과서 '언제·어떻게' 적용할지 오늘 공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 시기를 비롯한 향후 구체적 현장적용 방안이 27일 발표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전 11시 또 한 번 대국민담화를 갖기로 했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국정교과서를 배포, 사용토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현장검토본 공개 뒤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반발이 거세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 與 비박계, 분당 공식선언…새누리와 결별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여명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원(院) 구성 및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탈당 의원들은 신당 창당 선언문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보수정치' 등의 지향점을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반기문, 뉴욕 새해맞이 행사 참석…시진핑과도 통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함께 새해맞이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버튼을 함께 누른다. 사실상 한국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반 총장이 100만여 명의 인파 속에 열리는 초대형 군중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반 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현지시간) 통화에서 그간 서로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 특검 문형표·안종범 첫 소환…삼성합병 외압 규명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실에 출석한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특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기업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불러 조사한다.

◆ AI 살처분에 매일 1300명 투입…"인체 감염 걱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투입 인력이 늘면서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발생 41일째인 전날까지 관련 작업과 통제 등에 투입된 인력이 7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등 일부 민간 인력이 AI 바이러스에 사실상 직접 노출되는 등 방역대책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 '소비절벽' 우려…소비자심리·체감경기 금융위기 후 최악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공백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심리 및 체감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7년여 만에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4.2, 소비자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55로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 美진주만 찾는 아베 내놓을 '메시지'에 촉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피해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하면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부전(不戰)의 맹세, 화해, 동맹, 미래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쟁 사죄" 표현을 입에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눈·비 내린 뒤 낮부터 체감온도 '뚝'

화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다 그친 뒤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부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이고 일부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로 전날보다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