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11.3 대책을 발표하자 청약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그나마 인기를 유지하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달라진 청약시장 분위기. 방서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지난달 말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의 한 견본주택.1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1순위 마감에 실패한 사업장입니다.청약만 했다하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부산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 대로 줄었습니다.11.3 대책을 빗겨 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경기도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중대형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고,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 `연수 파크자이` 등이 미분양됐습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8.2대 1로, 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20.5대 1 보다 감소했습니다.그나마 수도권은 14대 1에서 12.9대 1로 소폭 하락한 반면 지방은 16.8대 1에서 4대 1로 폭락해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청약시장이 과열됐던 부산을 비롯해 5대 광역시는 평균 100.2대 1에서 40.2대 1로 한 달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분양시장 열기가 식자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는 16만5,811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0% 이상 급감했습니다.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악재들과 맞물리면서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준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투기과열지구를 도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강남 등 주요지역은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줄고요. 고분양가에 제동이 걸리고 청약경쟁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하지만 일부에선 분양시장에 몰렸던 투기 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청약경쟁률과 분양가 등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자로 “이제 제 차례”,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임박 “진실의 흔적 보일 것”ㆍ[전문] 자로 ‘세월X’ 풀영상 공개 “진상규명 진짜 시작..판단은 여러분의 몫”ㆍ자로 `세월 X`,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부인 재반박ㆍ김진태 "추미애·나경원, 세월호 때 화장 몇번 고쳤나"ㆍ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중단·재업로드 결정… "너무 속상하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