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소비자들은 구입을 후회하는 자동차로 짚 컴패스, 닛산 패스파인더, 닷지 다트, 크라이슬러 200, 닷지 그랜드카라반, 닛산 프론티어, 어큐라 ILX 등을 꼽았다. 이는 미국 소비자만족도 조사기관인 컨슈머리포트가 2014~2016년 새 차를 산 3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 짚 컴패스
소형 SUV 컴패스는 불편한 좌석과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가 좁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42%가 다시 구매하겠다고 답했지만 나머지는 심한 노면소음, 굼뜬 출발가속 등의 불만을 표출하며 후회한다는 답을 내놨다.

돈 주고 샀는데 후회막심 자동차는?

2. 닛산 패스파인더
중형 SUV 패스파인더는 구매자의 절반이 '후회'라는 답을 내놨다. 이들은 또 다시 사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불만요소로는 제품 자체가 지루하며, 이전 세대에 비해 떨어지는 오프로드 주행능력, 연료소모 과다 그리고 신뢰도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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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닷지 다트
소형차인 다트 구입자의 절반 이상은 재구매를 거부했다. 에어컨 성능이 약하고 기계적인 품질 문제, 가속력 부족 그리고 불편한 좌석을 이유로 꼽았다. 나아가 컨슈머리포트는 다트 구매자들의 경우 제조사가 단점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내놔도 구매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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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라이슬러 200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중형 세단 200도 다트와 마찬가지로 구매자가 다시 살 의향이 없으며, 이유로는 핸들링 성능과 4기통 엔진에 대한 실망감을 들었다. 또 승차감이 거칠고 노면소음과 비좁은 뒷좌석도 단점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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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닷지 그랜드카라반
미국 내 판매가격이 매우 저렴한 가족형 미니밴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랜드카라반은 많은 설문 참여자들이 우울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변속감이 거칠고, 2열 좌석은 불편하며, 지나치게 원가를 절감한 인테리어 및 형편없는 오디오 시스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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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닛산 프론티어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픽업트럭 중에서는 프론티어가 구입 후회 차종에 올랐다. 2005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도 지루하지만 노면소음이 심하고 회전반경이 크다는 점이 후회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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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큐라 ILX
구입에 대한 후회가 가장 큰 차는 ILX로 나타났다. 물론 다트 및 컴패스와 후회비율이 비슷하지만 단순후회 등급만 따지면 '최악'으로 평가됐다. 승차감이 좋지 않은 데다 가속감이 더디고 노면소음도 심하지만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가격만 비싸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나아가 소비자들은 혼다 시빅에 값싼 페인트를 칠한 것과 같다는 악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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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에 대해 "대부분 제품의 구입 만족도가 높았지만 이들 7개 차종은 구입을 후회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특히 "이번 후회차종의 대부분은 2016년에 판매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