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로 우버에 맞서
새 컨셉트카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 공개한 I.D에 이은 두 번째 전기 컵셉트 제품으로, 전기차 전용 신규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를 기반으로 한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외관은 1960년대 출시한 마이크로버스를 연상케 한다. 구동은 2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네 바퀴 굴림이다. 스티어링에 탑재된 터치 패드를 통해 자율 주행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폭스바겐은 "운전자가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및 레이더 센서 및 카메라가 주변을 모니터링 한다"고 설명했다.
새 컨셉트카는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출범한 디지털 이동 서비스 브랜드 '모이아(Moia)'의 셔틀 서비스에 동원될 양산 미니버스의 미리보기 버전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모이아의 셔틀 서비스에는 기존 폭스바겐 그룹의 차가 투입되지만 6~8석을 갖춘 새로운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3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의 약 25%인 300만대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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