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내달 열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 컨셉트를 선보인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새 컨셉트카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 공개한 I.D에 이은 두 번째 전기 컵셉트 제품으로, 전기차 전용 신규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를 기반으로 한다.

폭스바겐,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로 우버에 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외관은 1960년대 출시한 마이크로버스를 연상케 한다. 구동은 2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네 바퀴 굴림이다. 스티어링에 탑재된 터치 패드를 통해 자율 주행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폭스바겐은 "운전자가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및 레이더 센서 및 카메라가 주변을 모니터링 한다"고 설명했다.

새 컨셉트카는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출범한 디지털 이동 서비스 브랜드 '모이아(Moia)'의 셔틀 서비스에 동원될 양산 미니버스의 미리보기 버전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모이아의 셔틀 서비스에는 기존 폭스바겐 그룹의 차가 투입되지만 6~8석을 갖춘 새로운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로 우버에 맞서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3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의 약 25%인 300만대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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