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허황된 꿈을 꾼다"며 인신공격에 나섰다.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인두겁을 쓴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 총장이) 고별회견이라는 데서 대권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이 매체는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에 대한 외신의 비판 등을 거론하며 "비난과 오명 속에 살아가는 주제에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허황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반 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북한은 보수 성향 잠룡으로 분류되는 반 총장의 사무총장 임기 종료 및 귀국이 가까워지자 최근 연일 관영 매체를 통해 반 총장에 비난 공세를 펴고 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오늘까지 출석통보…“변호사와 상의할 것”ㆍ일본 화재, 강풍에 니가타현 건물 140여채 전소…도시 ‘불바다’ㆍ외국인 보유 토지 2억3,223만㎡…전체 국토의 0.2%ㆍ트럼프 딸 이방카, 기내 일반석서 자녀들과 함께 봉변당해ㆍ뉴욕증시, 지표 혼조 속 하락 마감…다우 0.12%↓ⓒ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