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부동산 시장 경착륙이 현실화될 경우 결국 실수요자와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집값이 떨어질까 두려워 집을 못사는 전세난민이 넘쳐나고 깡통전세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속출하는 등 서민 주거복지에 구멍이 뚫릴 것으로 보입니다.고영욱 기자입니다.<기자>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편인 이곳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집을 보러온 신혼부부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지난달부터 집을 사려는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겁니다.<인터뷰>오성연 미주진로부동산 대표“이러다가 큰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집을 사는) 결정을 뒤로 미루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매나 그런 것들은 좀 안 되는 상황이고. 그나마 전월세가 가끔 거래가 되기는 합니다.”수도권 신도시 쪽은 상황이 정 반대입니다.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위례신도시는 전세값이 많게는 5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이달 초 위례22단지와 24단지에서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이른바 ‘역전세난’이 발생한 건데, 이렇게 되면 집값도 덩달아 떨어져 ‘껑통전세’ 피해자가 속출할 우려가 있습니다.<인터뷰>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주임교수“제일 먼저 떨어지는 게 전월세 가격이겠죠. 그 다음에 따라가는 것이 바로 부동산 가격입니다. 그 전조현상이 깡통아파트나 깡통전세, 다시 말하면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추월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죠. 서민이 더 어려워 집니다.”여기에 보금자리론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까지 축소되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고영욱기자 yyk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리차드 막스에 제압당한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술 취해 저지른 일" 진술ㆍ5차 청문회 시간, 생중계 시청 방법은? 오전 10시·국회방송 등에서 생중계ㆍ정치불확실성 심화… 1월 효과 여부 불투명ㆍ`라디오스타` 지드래곤 "태양, 민효린과 싸운 날 하루 종일 한숨"ㆍ대한항공 기내 난동 동영상 `충격`…침 뱉고 욕하고 `인격상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