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무더위로 유명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3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 불리는 알제리의 아인 세프라 지역에 19일(현지시간) 눈이 얕게 쌓였다.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2월 잠시 눈보라가 치다 멈춘 이래 처음이다.사하라 사막의 눈 소식은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카림 부셰타타가 눈이 내린 사막을 찍은 사진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부셰타타는 사하라 사막의 붉은 모래 위에 새하얀 눈이 얕게 덮인 사진을 공개하며 "사막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본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 이는 아주 드문 풍경"이라며 "눈이 모래 위에 쌓이면서 환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내린 눈이 쌓인 지 하루 만에 녹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 사막인 사하라는 면적이 9백만㎢를 넘는다.사하라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하고, 무더운 곳 중에 하나로, 기온이 가장 높을 때는 5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이번에 눈이 내린 아인 세프라는 해발고도 약 1천78m에 있는 마을로, 아틀라스 산맥에 둘러싸여 일교차가 심한 기후를 보인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리차드 막스에 제압당한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술 취해 저지른 일" 진술ㆍ5차 청문회 시간, 생중계 시청 방법은? 오전 10시·국회방송 등에서 생중계ㆍ정치불확실성 심화… 1월 효과 여부 불투명ㆍ`라디오스타` 지드래곤 "태양, 민효린과 싸운 날 하루 종일 한숨"ㆍ대한항공 기내 난동 동영상 `충격`…침 뱉고 욕하고 `인격상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