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 상승과 관련된 자세한 얘기 이지수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이 기자, 이번 감산 합의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기자>OPEC 회원국들은 그간 지속적으로 감산 합의를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15년 만에 비 회원국들도 참여하면서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겁니다.문제는 OPEC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감산 합의를 깨뜨려왔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 자료인데요. OPEC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총 17번 감산 합의를 했는데 실제 약속이 지켜진 경우는 60% 수준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유가가 다시 빠질 수 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또 미국 셰일업계가 변수 인데요.60-70달러가 무너지면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접는 업체들이 많았져.유가가 오르면서 이들이 생산을 재개하고 있습니다.<앵커이 기자, 그럼 유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야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겁니까?<기자>적정 유가를 정하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유추해 볼 수 밖에 없는데요.지난 2014년에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유가가 97달러 수준 이었습니다.100달러에 가까웠는데 이때 우리 정부에서 내놓은 자료를 살펴보면요.유가가 50에서 6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을 때 경제 지표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60달러 까지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0.1%p, 50달러는 0.2%p까지 늘구요.경상수지 흑자도 60달러 일때는 52억 5천만 달러, 50달러 일때는 102.1억달러로 개선된다고 분석했습니다.<앵커> 환율도 유가에 영향을 주게 되죠? 최근 미국 금리인상으로 유가가 주춤했구요.<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4일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국제유가가 압력을 받았습니다.양적완화가 축소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OPEC이 감산량을 정할때, 달러 가치 상승은 고려를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예상했던것 만큼 유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는 측면이 있는 거구요.<앵커>물가가 오르면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있겠죠?<기자>네 수출과 산업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산업별로는 호재와 악재 요인을 모두 제공하게 됩니다.일단 그 동안 수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과 정유화학 업종의 실적 회복에는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앵커> 조선 플랜트업은 사업 기회가 확대 될 수 있겠네요. 항공, 운송 등 석유값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은 반대로 경영상황이 어려워 지겠군요.앞서 물가 얘기가 나왔는데,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일반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요?<기자>맞습니다. 유가 상승은 곧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1%로 너무 낮기 때문에 유가가 이 부분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다만 유가 상승을 이유로 비합리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게 문제인데요.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부담을 떠넘기는 업체들을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보성 수술 포기 "잘생겨봐야 얼마나 잘생기겠나"… 팬들 응원 봇물ㆍ신승환, ‘낭만닥터 김사부’ 재등장…새로운 사건 예고ㆍ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문성근 "참으로 끝까지 더럽다"ㆍ신애 셋째 딸 출산… 훈남 남편+딸 일상 공개 "희민이 좋겠다"ㆍ김보성 “가장 멋진 격투기 선보였다”...수술 포기에 ‘천사배우’ 극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