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초보투자자 해외선물 시작하기 (9) 미국 금리인상에 맞는 합리적 투자 전략
미국 중앙은행(Fed)이 작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의 저금리 정책을 통한 부양책에 시장이 화답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다변화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은 종합주가지수→통화→상품의 순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주가지수 중 미국 다우지수는 ‘트럼프 효과’가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큰 상승 흐름으로 전개됐고 그 힘의 크기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다우지수 20,000포인트 시대’를 앞두고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바로 종합주가지수에 대한 투자일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금리 인상이 있던 작년 12월에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 우선 작년 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 올해엔 0.25%포인트로 다르다. 금리 인상폭을 분산하는 것은 점진적인 금리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금리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우지수 상승세로 많은 투자자의 마음이 급해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추격 매매는 효율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없다. 이미 주식 상승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미국 지수 조정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갖출 때기도 하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금리정책이 바뀌면 종합주가지수에 분명한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최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미국 증시에 경계심을 가지고 해외 지수선물을 통한 헤지를 병행하는 현명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