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1177.00~118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중앙은행(Fed)의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8.50원)보다 4.10원 높게 거래됐다.

앞서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50~0.75%로 결정했다.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기존 연 2차례 인상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6%를 넘는 등 강달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에 진입하면서 상승폭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