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헬로네이처를 인수했다. SK플래닛은 15일 헬로네이처 지분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11번가의 신선식품 카테고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헬로네이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이다. 50여명의 상품기획자가 직접 생산지를 찾아 품질을 검증한 뒤 친환경 상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직구매 시스템을 갖췄다. 농산물의 경우 주문을 받은 뒤 수확하며, 24시간 내 배송(수도권 기준)해준다. 회원 수는 약 20만명, 제휴 생산자는 1000명이 넘는다.

헬로네이처는 SK플래닛에 인수된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SK플래닛 측은 “올해 매출 증가율이 350%에 이를 정도로 영업을 잘하고 있는 회사를 굳이 11번가와 합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회사 간 노하우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와 비슷한 방식으로 산지를 방문해 농산물 등을 구매해 파는 ‘신선탐험대’의 제품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