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사진=NC 다이노스)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일까?12일 SK 와이번스는 좌완 투수 자원 스캇 다이아몬드를 영입했다. 이로써 SK는 2017년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LG-KIA-넥센 등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끝냈다. 또한 대부분의 구단들이 1명 혹은 2명의 선수를 확보한 상태다. 그런데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NC 다이노스만 단 한 명의 선수와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계약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서 NC는 올 시즌까지 뛰었던 3명의 선수들과 모두 결별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3시즌 동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창단 멤버로 4시즌을 에이스로 군림하던 에릭 해커 역시 사실상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잭 스튜어트와는 일찌감치 계약을 포기했다. 이러한 NC의 행보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전면 교체한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 현재까지는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외국인 타자에 있어서는 급할 이유는 없다. 테임즈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그 자리를 대신할 국내 자원도 없다. 다만 테임즈가 전력에서 빠져나갔다고 NC 공격력이 바닥을 치는 일은 없어 보인다. 나성범-박석민 등 여전히 강력한 중심타자들이 버티고 있고,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의 영입은 좀 더 늦어져도 팀 색깔에 맞는 타자를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마운드는 다르다. 창단 후 NC는 강력한 토종 에이스를 발굴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시작한 후에도 NC는 외국인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에이스 해커-스튜어트와 결별을 한다는 것은 자칫 내년 시즌 선발 마운드의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승부조작 혐의는 벗었으나 3선발로 활약하던 이재학의 내년 시즌 풀타임 출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선수생명을 이어가는데 치명적인 혐의는 벗었으나 불법 도박에 가담했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수 선발이 늦어지는 것은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들은 한정적이다. 따라서 다른 구단에서 좋은 자원들과 계약을 하고 난다면 당연히 NC는 원하던 자원을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커리어가 훌륭하다고, 혹은 마이너리그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에 따른 위험 부담도 떠안고 시작을 해야 한다. 물론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 선수 관리나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지만 NC 프런트는 외국인 선수 선택에 있어 성과가 좋았다. 현재 믿을 수 있는 것은 프런트의 선택일 뿐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기대만 할 수는 없다. 어쩌면 2017년 NC는 방향성을 달리 할 수 있는 상황. 과연 현재 NC는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시간 보내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시간을 보낸다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데일리뉴스팀 김진영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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