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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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219,000 +0.92%)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1조원 규모 아미노산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시스틴은 산 가수분해 방식으로 얻는다. 산 가수분해로 만들어진 시스틴은 환경 오염 이슈로 규제가 강화되고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시스틴'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20억원을 투자해 수 년간 연구개발을 거친 결과다.

중국 심양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해 수출할 예정이다. 자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수율(투입 대비 생산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1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3월 인수한 하이더(Haide)는 '시스틴'을 원료로 고도의 정제기술력을 사용해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를 생산한다.

'시스틴'은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 내 주요 제품인 시스테인의 핵심 원료다. 머리카락, 피부, 손톱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을 이루는 아미노산 소재다. 시스틴이 고도의 정제와 가공 과정을 거치면 시스테인이 된다.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 소재, 제빵 첨가제, 펫푸드(Pet Food) 등 식품용 아미노산으로 판매된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해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글로벌 톱(Top)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약용 아미노산으로 다각화해 아미노산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시스틴 개발 성공은 인류에게 유용한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경쟁력과 가치를 갖는 성과"라며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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