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고효율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차종 1위에 등극했다.

6일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미국 내 복합효율이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통틀어 가장 높다. 이는 기존 1위였던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56MPG) 보다 2MPG 앞서는 수치다. 특히 아이오닉은 국내 기준으로도 복합효율이 22.4㎞/ℓ에 달해 프리우스의 21.9㎞/ℓ보다 높았다.

아이오닉은 가속 성능 및 출력 등에서도 프리우스를 뛰어 넘는다. 아이오닉은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이 141ps로 프리우스의 122ps 보다 뛰어나다. 아이오닉은 엔진 105ps, 모터 43.5ps(32Kw), 프리우스는 엔진 98ps, 모터 72ps(53Kw)다.

현대차는 "후발주자로서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제조업체인 토요타를 효율에서 앞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두 완성차 업체의 효율 경쟁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 초 미국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HEV, 프리우스 꺾고 '고효율차 1위'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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