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시장에 디지털 쇼룸을 도입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전시장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판매사 임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사전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전시장 디지털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전시장과 소규모 쇼룸을 지역·수요에 따라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전에도 서울,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 창구를 늘리기 위해 힘써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쇼룸 역시 신기술 적응에 빠른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쇼룸은 실사에 가까운 해상도와 그래픽으로 제품을 구현, 가상현실(VR)과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 쇼룸이 설치되는 첫 전시장은 더클래스효성이 운영하는 강남전시장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쇼룸은 다수의 인력과 공간을 요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인원 감축 등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측은 영업사원과 영업망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은정 벤츠코리아 상무는 "디지털 쇼룸을 계획하는 건 맞지만 그에 따른 인력, 영업망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 전시장 디지털화 가속도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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