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7일 시작된 겨울 정기세일 실적이 부진한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17일부터 29일까지 벌인 겨울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6%에 그쳤다. 올해 정기세일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롯데는 밝혔다. 소비 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런 흐름대로 가면 올해 겨울세일 실적은 2013년 1월 신년세일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여성, 남성, 잡화, 패션 상품군 150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하는 파격세일에 들어간다.

겨울세일 매출 증가율이 1.2%밖에 안 되는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행사로 만회를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여성 컨템포러리&캐릭터 이월 특가전’을 열고 100억원 규모의 코트, 패딩 등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중심으로 겨울 외투를 특가로 내놓는다. 1일부터 ‘윈터 아우터 페어’를 통해 프리미엄 패딩을 비롯한 여성캐주얼, 아웃도어 등 겨울 외투를 70% 할인 판매한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