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EV) 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임러그룹은 2025년까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 삼아 10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V 판매 비중을 15~25%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다임러가 새로운 전기차 개발을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1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2조4,600억원에 달한다.

총 10개의 전기차 라인업 중 경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SMART)' 제품은 3종이다. 최신 배터리 기술로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를 7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 EV 버전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벤츠는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 전기차 서브 브랜드 'EQ'와 함께 전기 컨셉트카 제너레이션 EQ를 공개했다. 70㎾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402마력, 71.2㎏·m의 토크를 발휘하며, 0→100㎞/h 도달 시간은 5초 이내다. 향후 양산 버전은 1회 충전 후 최장 주행거리를 유럽 기준 500㎞ 이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바흐 EV까지, 다임러그룹 전기차에 12조 투입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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