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몇 주 새 1% 가까이 오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데요.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가 내년부터 아파트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분할상환 원칙을 적용키로 하면서 내 집 마련 계획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서민들 입장에서는 규제보다 무서운 게 금리인데, 불과 몇 주 새 금리가 1% 가까이 오르자 내 집 마련 계획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지금처럼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자살행위’라는 말도 나옵니다.<인터뷰>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감시팀 부장"특히나 주택 금리가 오른다거나 이런 문제가 생길때 과거에 주택 대출 받았던 분들은 물론이고 앞으로 집을 살 청년이나 무주택자들 부담을 더욱 느낄 것이고 이들이 금리인상이나 경제위기가 왔을때 가장 타격을 받을것이다"이처럼 금리가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엉뚱하게도 추가 규제가지 내놓자 시장은 그야말로 패닉입니다.정부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내년부터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8.25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후속대책을 내놓은 건데, 집단대출 공급 축소에 이어 그동안 주저했던 수요관리 카드가지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이번 대책에서는 잔금대출만 가이드라인 적용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중도금 대출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입주 시 중도금 대출 잔액이 통상 잔금대출에 포함돼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8·25 가계부채 대책과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집단대출 가이드라인 적용까지.박근혜 정부 들어 부동산 관련 대책만 14번을 내놨지만 가계부채 증가는 못 잡고 애꿎은 서민들만 잡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최순실·최순득 연예인까지… 윤곽 드러날까?ㆍ`라디오스타` 한석준 "솔로? 행복하다… 강아지는 그리워"ㆍ"최순득 연예인 누구?" 최家-연예계 `검은 커넥션`ㆍ은행권, 주담대 금리 평균 3%대 진입‥가계빚 부담 가중ㆍ설리, 손목 부상으로 응급실 行…무슨일 있었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