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40주년···누적 수출 2,363만대

현대자동차가 올해로 수출 40주년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첫 수출국은 에콰도르다.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포니 6대를 판매한 걸 시작으로 같은 해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했다.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 30만2,134대로 성장했다. 20주년인 1996년엔 155개국 54만7,497대, 20주년인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77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 수출 실적은 184개국 115만여 대로, 수출 원년 대비 1,108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2,363만 2,832대를 기록했다.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다. 엑센트는 1994년 출시돼 지난달까지 444만9,311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됐다.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6,000대가 해외 소비자에게 인도되며 2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896만 9,687대(3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아프리크/중동 지역이 각각 점유율 22.8%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시에선 수출 4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과야킬시는 40년 전 현대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다. 동시에 원시 생태계 보고로 유명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선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승회도 진행됐다.

현대자동차는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거행된 이번 수출 4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출 상품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268억 달러(한화 약 623조원)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달러(약 84조3,200억원)로 약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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