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컴퓨터 코딩과 로봇을 접목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프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6일 부산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부산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80명은 코딩 프로그램 '스크래치'와 '엠블록'의 기본 사용 방법을 배우고 아두이노(Arduino) 자동차 로봇을 직접 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자동차 로봇은 모형 도로에서 전진과 후진, 속도 조절, 방향지시등 점등 등과 같은 다양한 움직임을 갖도록 제작됐다.

이후 사람이 횡단보도에 갑자기 뛰어드는 경우,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도보하는 경우, 우천 시 주행 상황, 자전거 운행 시 위험 상황 등 운전자 입장에서 다양한 도로 상황을 로봇을 통해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학습을 접목한 캠프를 시행한 건 업계 최초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코딩은 IT 분야 전반에 활용되는 기본적인 작업이다. 전문가들은 코딩 분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공계 필수 학문인 수학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영국 등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황은영 르노삼성자동차 홍보본부장은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도로상에서의 교통안전"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행사나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효과적이고 차별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컴퓨터 코딩 활용한 안전 캠프 열어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