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AI)프로그램 `알파고`가 PC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6` 에서 "내년 1분기 `스타크래프트2`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API란 프로그램의 표준, 설계도 역할을 하는데 프로그램 응용·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을 통해 게임을 활용한 AI 등을 연구한다.앞서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과의 대결 이후 다음 도전 분야로 `스타크래프트`를 꼽은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바둑보다 훨씬 다양한 경우의 수, 정교한 조작(콘트롤)을 요한다.이와 관련해 딥마인드 측은 "게임은 AI 알고리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반응(피드백)을 줄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API 공개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고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학습을 통해 AI 연구를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 게임 고수와의 대결도 전망된다.한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Overwatch)를 경쟁하는 공식 리그 설립 계획도 밝혔다. 리그는 플레이어 선발전을 시작으로 2017년 이뤄질 예정이다.게임은 고유한 무기와 능력을 갖춘 21명의 영웅 중 하나를 골라 세계 곳곳의 상징적인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6명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것으로, 현재 2천만명 이상 즐기고 있다.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오버워치 대회를 대표하고 뛰어난 실력의 플레이어에게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권아솔, ‘저우진펑에 판정패’ 최홍만 조롱 “국제적 X개망신”ㆍ[경부고속도로 버스사고] 警, 탑승 인원 파악에 `갈팡질팡`ㆍ리퍼트 美대사가 촛불집회날 광화문에 간 까닭ㆍ[오늘 날씨] 입동, 포근하지만 전국에 비…내일부터 기온 `뚝`ㆍFBI "클린턴 이메일 불기소 안바꿔" 결국 무혐의 종결ⓒ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