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놓인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 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가 10월31일 열렸다.정부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주요 경기민감업종 구조조정의 방향 설정에 대한 1단계 작업은 큰 틀에서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구조조정의 성패는 결단력, 타이밍, 추진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당장의 임시방편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확고한 당사자 책임 원칙하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래서 물어봤다. 구조조정에 대한 2단계, 3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냐고.그런데 답변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 다음 단계가 마련되지 않겠냐"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이었다.이 질문은 아침에 자료를 받아 보는 순간부터 들었다.`조선산업을 선박산업으로 전환`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재도약` 보도자료의 내용은 그럴싸했다.그런데 내용의 핵심은 정부에서 십시일반 돈을 도아 조선업, 해운업 좀 살려주고, 그 다음은 업황과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다.11조원 공공선박 발주 통해 조선업 살리고, 민간 선박 펀드 활용해 해운업에 6.5조원 지원하겠다는 것이 전부였다.특히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군함, 경비정 발주 통해 산소호흡기 장착하고, 매각은 시장상황 좋아지면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고 한다.한진해운은 법정관리가 들어가서 회생방안이 진행 중에 있는 만큼, 청산 철차나 앞으로의 진행에 대서는 행정부쪽에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또 다시 `7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할지는 모르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머리속에 맴도는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조선업과 해운업의 경쟁력은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생겨날 것이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라는 나의 판단이 틀리길 기대해 본다.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진짜 실세는 최순득".. 딸 장유진도 특혜 논란ㆍ최순실 딸 정유라 옹호하던 김희정 의원,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ㆍ최순득-최순실 자매, 부동산 자산만 수백억대ㆍ`런닝맨` 서지혜, 슬럼프 고백 "연기 잘하고 있는 건가.."ㆍ최순득 딸 장시호 여직원 폭행? "며칠씩 출근 못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