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올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23.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123.8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에 등락을 거듭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전일 12.0원 급등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5.2원이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8월 29일(1,12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달러지수가 전일보다 0.8% 상승한 88.28을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WSJ 달러지수는 전 세계 16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12월 정책금리 인상이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9일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천4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 분위기와 외국인의 주식 매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크게 떨어졌다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4.1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72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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