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르노삼성, 르노에 한국을 입혔다

기자 : 2016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눈에 띈 부스는 바로 르노입니다. 프랑스 대표 브랜드인 만큼 상당히 신경을 쏟아부은 모습인데 미래형 컨셉트카인 트래저를 중심에 올리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전기차 조에를 선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차는 바로 콜레오스인데 국내에는 QM6로 출시한 바로 그 차입니다.

콜레오스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국내에 이어 유럽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르노삼성이 초기 개발단계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모았는데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중형 SUV 시장을 장악할 전략 차종으로 꼽힙니다.

콜레오스를 통해 르노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스파스와 탈리스만, 콜레오스가 모두 비슷한 얼굴을 갖고 있는데요. 전면에 크게 자리한 다이아몬드 엠블럼과 수평성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로 완성한 또렷한 눈매가 닮았습니다. 여기서 더욱 발전해 곡선을 강조한 차체 라인, 자율성을 추구한 측면 윈도우가 르노의 디자인 개성을 끌어올립니다.

이러한 기조는 카자르와 메간, 캡처, 클리오로 이어지는데요. 이중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내년 초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해외 시장에선 폭스바겐 폴로, 기아차 프라이드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차종인데요. 세계 시장에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 카사이 르노 상품기획 총괄)QM3 런칭 당시에도 누구도 그 시장에서 성공하리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직접 들어가서 게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르노삼성 브랜드가 유러피안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기에 클리오 도입의 이유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특히 르노는 르노삼성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개성과 독창성을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와 르노삼성이 서로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나가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알리 카사이 총괄)아직은 한국에서 르노삼성 브랜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르노 로고를 그대로 붙여 직접 들여올 의사는 없습니다. 르노삼성 직원들과 차를 개발하면서 로컬(본사)의 능력도 높이고 있고, 한국으로부터 아시아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결정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습니다.

기자 : 르노삼성은 단순히 르노의 한국 법인으로서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와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SM6나 QM6 같은 차종으로 이러한 노력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르노삼성에 대한 르노의 의존력이 좀 더 심화되면서 확고한 지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