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남부서 PKK 자살폭탄 공격…군인·민간인 18명 사망
터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살 폭탄 범인이 5t가량의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검문소를 향해 돌진한 뒤 폭발해 군인 10명과 민간인 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군인 11명을 포함해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터키 당국은 전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사건 현장에 6m 깊이의 구덩이가 생기고 주변 건물이 파괴될 정도로 폭발력이 매우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터키군은 동시에 이 일대에서 대규모의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카리주는 터키-이라크와 국경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터키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PKK 등 쿠르드 반군 세력의 폭탄 공격이 자주 발생한 곳이다.
PKK는 1978년 조직된 단체로 터키 인구의 최대 20%로 추정되는 쿠르드족이 주로 거주하는 동부에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무장항쟁을 지속해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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