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은 이윤규 DGB자산운용 사장(다섯 번째) 등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DGB자산운용 출범식을 열었다. DGB금융 제공
박인규 DGB금융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은 이윤규 DGB자산운용 사장(다섯 번째) 등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DGB자산운용 출범식을 열었다. DGB금융 제공
DGB금융그룹이 자산운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DGB금융은 계열사로 편입한 DGB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확대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 8월 인수한 LS자산운용을 DGB자산운용으로 바꿔 재출범했다고 9일 발표했다. DGB자산운용은 대구은행 창구를 통한 펀드 판매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2020년까지 수탁액 12조원, 순이익 5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DGB자산운용은 운용자산 6조6000억원의 중소형 운용사로 대표는 이윤규 사장이 계속 맡는다.

DGB금융은 자산운용업 진출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짜임새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 출범한 DGB금융그룹은 DGB자산운용을 비롯해 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DGB금융은 DGB자산운용을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DGB자산운용의 주식·채권 운용 분야 강점은 강화하고 대체투자 등 추가 성장 동력에 역량을 투입해 내실 있는 종합 자산운용사가 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