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년간 저유가 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를 간신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디 투자사 자와드인베스트먼트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사우디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1%로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예측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9%였다.

이 투자사는 올해 2분기 사우디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1.4%로, 지난해 2분기 4.9%보다 크게 줄었다면서 산출한 이유를 밝혔다.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예상치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자와드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성장률도 기존 2.4%에서 0.6%로 크게 낮췄다.
사우디는 금융위기로 유가가 추락했던 2009년(1.83%) 1%의 경제성장률에 머문 이후 2014년까지 4% 안팎을 유지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