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달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또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방 집값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달보다 0.08%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지방 집값조차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서울은 말 그대로 ‘난리’입니다.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5% 상승해 주간 단위로는 10년(2006년 12월 이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특히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강남구를 비롯한 강남4구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실수요가 많은 노원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크게 늘어, 지난 9월 한 달간 1만911가구가 거래됐습니다. 역시 10년 만에 최대치입니다.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강남구에 이어 강동구와 양천구의 재건축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정부가 지난 8월25일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도 집값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주택 공급 축소를 골자로 한 대책은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사야한다는 불안심리만 조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문제는 정부가 이제 어떤 대책을 내놔도 주택가격 상승세를 멈추기 어려워 졌다는 점입니다.<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아무래도 가을철 부동산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한국관광객에 `와사비 테러` 日 초밥집, 사과문 게재ㆍ와사비테러 日 초밥집, 자국민도 ‘발끈’…“이건 사람이 못먹어..부끄럽다”ㆍ백선하 교수 "치료거부로 못 살려" 주장에 고 백남기씨 유족 반박ㆍ인사 담당자가 꼽은 `불필요한 스펙` 1위는?ㆍ오지은 하차 “믿을 수가 없어”...향후 활동 ‘적신호’ⓒ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