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리아가 연내 쇼핑몰 서비스인 ‘샵 섹션’을 시작한다. 지난달 말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 테스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도입을 결정했다.

▶본지 9월12일자 A20면 참조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 쇼핑몰을 만드는 샵 섹션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샵 섹션은 기업과 단체 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가 만들 수 있다. 페이지 측면 탭에 있는 ‘샵 섹션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샵이 개설된다. 비용은 무료다.

제품명과 가격, 상세 설명을 사진·동영상과 함께 올리면 제품이 소비자에게 노출된다. 공유 버튼을 누르면 타임라인에 게시할 수도 있다.

샵 섹션에 들어가면 소비자가 회사나 개인이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특정 제품의 광고 화면에 ‘결제’ 버튼을 붙여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로 연결하는 기존 광고식 판매 형태를 발전시킨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샵 섹션 서비스가 시작됐다. 쇼핑몰 제작업체 쇼피파이, 패션시계업체 MVMT 등이 샵 섹션을 통해 제품을 팔고 있다.

간편결제 기능은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기술적 문제가 있고, 통신중개판매업자 등록 등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