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장애인 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 '초록여행'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전시청 광장에서 '초록여행 대전·충청 권역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서울과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에서 운영되던 초록여행사업을 충청권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것. 이날 선포식에서 회사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올 뉴 카니발 두 대를 전달했다. 올해 말까지 300명, 내년부터 연간 1,100여명의 지역 장애인들에게 가족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2년 6월 처음 시작한 초록여행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을 지원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 전문 운전기사도 동반한다. 매달 사연을 접수해 선정된 가족에 여행 경비를 지급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족엔 소정의 유류비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초록여행 사이트(greentrip.kr/)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대여 날짜와 기간, 제공서비스(차, 유류, 기사) 등을 선택하고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박병윤 기아차 전무는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는 장애 유형이나 등급뿐만 아니라 거주하는 지역에도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후로 대전·충청 지역의 많은 장애인분들이 초록여행과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 충청권 장애인 가족 여행 지원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기자파일]BMW의 과거 100년과 미래 100년
▶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사, "현 상황, 최악은 아니다?"
▶ 다임러, 2016 IAA에 전기 상용차 대거 공개
▶ 현대차, 5,000대 한정 특별 할인 나서